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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포스텍에서 보건복지부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경북도, 포항시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초청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관한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에서 나온 참석자들은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포스텍이 추진 중인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는 2028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키를 잡고 있는 정부가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학 학과 신·증설 등은 교육부와 협의사항이지만 의대 정원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의료인력 정원 배정이 있어야 협의할 수 있다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2020년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의정 협의에 따라 추진할 거란 입장이다.
이제 정치권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연구중심 의대를 입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경북도를 중심으로 포항시, 포스텍은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여론도 설립에 호의적이다. 부수적인 일에 너무 신경 쓰다 정작 중요한 일을 못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정부에 주도적 역할을 주문한다.
출처: 대구일보 (2022.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