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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대학교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1주년 기념 대담회에서 ‘대한민국 교육개혁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추진하고 있는 포항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일 포스텍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4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포스텍과 KAIST가 꾸준히 연구 중심 의대 설립 허가를 요청해왔는데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사과학자는 임상 의료와 연구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바이오 의료 전문가다. 미국은 매년 의과대학 졸업생 가운데 1700여 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지만 한국은 30여 명에 불과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의료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의사과학자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포항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포럼과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북일보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포항에 의과대학 설립을 제안하고 유치를 촉구하는 기사와 사설을 게재하며 포항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
포항시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 4월 ‘의대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구용역 수행, 미국 바이오클러스터 및 공학 기반 의대 방문, 국회·정부 정책 제안, 지역 병원과의 공동 추진 업무협약 체결 등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포스텍 본관 대회의실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교육부 장관 간담회’ 개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바이오 헬스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연구중심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의 최적지 이다”며 “포항에 연구중심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이 설립되면 포항과 경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경북일보(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