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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 설립 반드시 관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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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1.02 09:10:42 ( 수정 : 2023.08.04 11:4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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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관리자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에 8년 과정, 40명 정원의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연구중심 병원과 질병 관련 연구센터를 건립하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연구중심 의대에서 배출된 의사과학자가 세상을 바꾸는 5차 산업혁명,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연구중심 의학은 공학과 의학의 합성 개념이다. 치료에 집중하는 개업의를 배출하는 게 아니라 다가올 질병 예측, 치료 기기 및 백신 개발, 장기 재생 및 교체 등을 연구하는 의사를 양성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향후 바이오산업이 대세임을 감안할 때 설립 당위성은 충분하다. 기반도 잘 갖춰져 있다. 포스텍에는 바이오연구 인력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다. 첨단기술 집약체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있어 의사과학자 양성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포스코가 참여한 연구중심 민자병원 설립 계획도 긍정적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 이미 코로나 백신 파동에서 겪어 보지 않았던가. 바이오헬스 경쟁에서 뒤처지면 국가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의사단체의 의대 정원 확대 반대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연구중심 의대는 엄밀히 말해 기존 의대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공학 기반 의사를 양성하는 미국 칼 일리노이 의과대의 경우 배출 인력 80%가 연구 인력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다만 포스텍 의대 배출 인력이 무작정 개업에 나서지 못하도록 안전핀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 의사단체도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승적 차원에서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받아들여야 한다. 

 

출처: 영남일보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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